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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동등한 권리 있다” 3년만의 ‘퀴어축제’, 무지개 물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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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곡혁설 작성일22-07-17 04:28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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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단됐다 3년만에 재개친구·연인과 함께 찾은 시민들 행렬美대사 “모든 차별반대에 미국 헌신”기독교단체 ‘맞불집회’로 곳곳서 혼란일부 참가자, 현장 진입하다 제지당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박혜원 기자[헤럴드경제=강승연·박혜원 기자] 16일 서울 도심에서 3년 만에 서울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됐다. 축제가 열린 서울광장에는 성소수자의 존재를 알리고 연대하기 위한 ‘무지개 물결’이 뒤덮였다.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사전행사를 연 뒤 오후 2시부터 본 행사를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됐다 3년 만에 재개된 이날 축제에는 수만명 이상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양선우 조직위원장은 “서울시가 행사 진행을 막으려 했지만, 여러분이 1인시위를 하고 민원도 넣어줘서 모일 수 있었다”며 “이번 축제 슬로건은 우울한 메시지가 아니라 우리 존재가 살아가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서울광장에는 오전부터 일찌감치 80여 개 단체가 부스를 설치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유럽연합(EU) 등 각국 대사관과 주요 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기업·단체 등이 부스를 차리고 시민들을 맞았다.아침부터 내내 후덥지근한 날씨였지만 서울광장을 찾는 시민들의 행렬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친구·연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거나, 일찌감치 무대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노래를 부르는 등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소품과 깃발을 들고 있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자신을 양성애자라고 소개한 대학생 김모(20·여) 씨는 “3년 전 축제 때는 (양성애자로) 정체화하지 않았어서 올해 처음 나왔다. 조건부 허용이니 내년엔 축제가 열리지 않을 까봐 올해 더 즐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축제에 참가한 채모(20·여) 씨는 “이성애자이지만 친구를 지지하기 위해 나왔다”고 했다.



16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한 이스라엘 출신 아낫(왼쪽) 씨와 미국 출신 베스티 씨가 웃으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혜원 기자이스라엘 출신 양성애자 아낫(34·여) 씨는 “다양한 성적지향을 지지하기 위해 나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젠더플루이드(성적 정체성이 유동적인 유형)’인 미국 출신 베스티(40·여) 씨도 “여러 성적지향을 지지하는 게 중요하다. 모두에겐 동일한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성소수자를 지지하기 위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5년 전부터 ‘퀴어축제’를 찾았다는 신모(60) 씨는 “축제에 20~30대가 이렇게 많다면 우리 세대도 있을 텐데, 여기 나오지 않는다는 게 우리나라 인권의 현실인 것 같다. 나이 든 세대가 없어서 아쉽다”며 “성소수자들이 다양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보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친구들과 함께 축제에 참가한 대학생 정유진(23·여) 씨는 “2017년 처음 혼자 왔고, 퀴어 인권에 관심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며 “오랜만에 축제가 열려서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왔다. 신나는 마음이 더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현선(왼쪽) 여울교회 담임목사 등 한국예수교회연대 관계자들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해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박혜원 기자한국예수교회연대 소속 여울교회의 오현선(59·여) 담임목사는 “기독교에도 평신도, 목회자, 신학생 중 성소수자가 많다. 성소수자를 차별하지 않는 교회를 지향하며 지난 4월 한국예수교회연대를 만들었고, 오늘(16일) 회원들과 함께 참가했다”며 성소수자에 대한 지지 목소리를 냈다.본 행사가 시작한 뒤엔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참가자들은 우산을 쓰고 잔디밭에 앉아 연대발언을 듣고 환호했다. 기독교 단체들이 개최한 반대집회가 서울광장 주변에서 열리고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각국의 주한대사 11명도 이날 축제를 찾아 연단에서 지지 연설을 했다. 필립 골드버그 미국대사는 “어떤 차별에도 반대하고,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한 미국의 헌신을 증명하기 위해 참여했다”며 “인권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콜린 크룩스 영국대사는 직접 한국어로 “성지향이나 정체성으로 인한 차별은 21세기에 존재해서는 안 된다. 누구나 차별과 폭력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 권리가 있다”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16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 도중 소나기가 내리자, 참가자들이 우산을 쓰고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박혜원 기자퀴어축제에 반대하기 위한 ‘맞불 집회’도 이날 오전부터 계속되면서 광장 주변 곳곳에서 혼란도 연출됐다.예수재단, 샬롬선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한성총회, 정의로운사람들 등은 퀴어축제 사전행사를 앞두고 중구 서울시청 주변과 소공동 환구단 앞에서 축제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도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회는 오후 1시30분부터 중구 서울시의회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2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이 집회에서는 “동성애 축제를 시청광장에서 열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줬다는 것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며 “동성애 축제로 발생된 모든 책임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져야 한다”고 규탄했다.반대 집회 현장에서는 오후 1시18분께 일부 집회 참가자가 “동성애 반대”를 외치며 퀴어축제가 열리는 서울광장 쪽으로 넘어가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고 수분간 실랑이를 벌였다. 이후 오후 3시25분께엔 서울광장에 들어와 “동성애를 하면 지옥에 떨어진다”고 외친 한 남성이 경찰에 의해 서울광장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반대 집회는 신고된 장소에만 머무르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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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윤아기자=현대자동차는 14일 전기 세단 '아이오닉 6'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사진=현대차 제공)특히 아이오닉 6가 기록한 전기소비효율(전비)은 6.2㎞/㎾h로 이는 현존하는 전용전기차 중 세계 최고수치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이오닉 6의 글로벌 출시 일정에 대해 "국내는 금년이고, 내년 초에 해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오닉 6의 내년 판매목표량에 대해 "글로벌 전체적으로는 5만대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유럽, 미국 등 주력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그룹도 부산국제모터쇼에서 BMW i7과 뉴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 등 총 21가지 모델을 선보였다.BMW는 '미래를 이끄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테마로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i7, 뛰어난 활용성과 브랜드 고유의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겸비한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등 2개 모델을 소개했다. BMW뉴7시리즈는 7년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이전 세대보다 큰 차체로 나왔다.또 뒷좌석에 BMW시어터 스크린이 설치돼 31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BMW의 5세대 eDrive 시스템이 적용된 BMW i7 xDrive60은 두 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101.7㎾h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했다.아울러 iX M60, i4 M50 등 BMW M의 노하우가 반영된 고성능 순수전기 모델도 함께 전시됐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2 부산 국제모터쇼' 언론공개 행사가 열린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BMW그룹이 순수전기 세단인 'BMW i7'과 '미니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 등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이날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5~24일 열리는 부산모터쇼는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BMW, MINI, 롤스로이스 등 6개의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해 8개국 120개사가 참가했다. 2022.07.14. yulnetphoto@newsis.com또 뉴 M850i xDrive 그란 쿠페, 뉴 M240i xDrive 쿠페, 뉴 M4 컴페티션 컨버터블 M xDrive, 뉴 X3 M 컴페티션 등 고성능 내연기관 M 모델들을 통해 BMW가 추구하는 '역동적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소개했다.그외 기아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한 콘셉트 EV9과 더 뉴 셀토스를 공개했다. 기아가 지난해 공개한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뜻한다. 콘셉트 EV9은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을 예고하는 콘셉트카이면서 대형 SUV로 지난해 11월 LA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됐다.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의 디자인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콘셉트 EV9은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차량이다.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 구불구불한 계곡, 완만한 수평선 등 경이로운 자연을 본 딴 순수하고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업사이클 소재를 적용해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다.실내는 승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라운지 형태로 디자인하고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 자율주행이 고도화된 전동화 차량에 어울리는 첨단 사양으로 꾸몄다. 폐어망을 재활용한 바닥재 및 플라스틱 병을 재생한 원단도 적용했다.더 뉴 셀토스는 2019년 7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모델 모두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됐다. 더 뉴 셀토스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지향적 조형의 외장과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을 실내에 반영했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통합형 컨트롤러 및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등의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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