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는 왜 한쪽 눈에 '분홍 하트'를 칠했나...고상우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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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민진 작성일22-07-16 04:30 조회1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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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사비나미술관, WWF(세계자연기금)과 공동 주최'Forever Free -그러므로 나는 동물이다' 인물 초상화 같은 '동물 디지털 회화' 34점 등 전시
[서울=뉴시스]검은 별(BLACK STAR), Ultrachrome HDR Print on Museum Glass, 210x150cm, 2022[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DMZ 철조망 앞에 서 있는 푸른 호랑이는 '백두산 호랑이'다. 검은 하늘을 배경으로 정면으로 응시하는 호랑이 표정이 애처롭다. 오른쪽 눈에는 분홍색 '하트' 문양이 새겨져 진한 사연이 있어 보인다. '하트'는 작가 고상우의 특징으로 '사랑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이 호랑이에도 두 눈 중 한쪽 눈만 분홍색 하트로 장식해 남과 북, 선과 악, 사랑과 증오, 평화와 폭력 등 서로 다른 가치 체계의 대립적 구도를 암시했다.하트에는 또 다른 메시지도 담겨 있다. 수십 년간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DMZ는 세계 어디서도 보기 힘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 받고 있다.101종의 멸종위기종과 5929종의 다양한 야생 생물이 서식하는 동식물의 낙원이자 생명의 보금자리다. 작가는 통일 이후에도 이 지역을 개발하지 않고 잘 보존하여 평화와 생명의 땅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분홍색 하트로 전한다. 작가 고상우는 '인간과 생물 다양성을 이루는 종들과의 아름다운 공존'이라는 세계관을 예술로 실천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에서 사진과 퍼포먼스를 전공한 작가는 사진, 퍼포먼스, 회화, 디지털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적 실험을 통해 명확한 메시지를 던진다.고상우 개인전이서울 은평구 진관동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에서 열리고 있다. 사비나미술관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보전기관인 WWF(세계자연기금)이 공동 주최한 전시다.생명의 그물망으로 연결된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는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예술로 재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고상우는 이번 개인전에서 지난 3년간의 실험적 작업인 멸종위기 동물이 주제인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Forever Free - 그러므로 나는 동물이다'를 주제로 34점의 동물 초상화 연작을 비롯해 138점의 연필 드로잉 ‘#KOHEXIST 연작’,인공지능 ‘칼로’와 함께하는 알고리즘 프로젝트 등 융복합적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서울=뉴시스]고상우, 터널(TUNNEL), Ultrachrome HDR Print on Museum Glass, 150x150cm, 2022이번 출품작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호랑이, 곰, 하마, 올빼미, 토끼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이 전통회화의 정면 초상화처럼 디지털 회화로 표현됐다는 점이다. 정면 초상화는 인물이 화면 중심에서 똑바로 관객을 응시하는 정면 자세가 특징이다. 머리 중앙을 중심축으로 한 좌우 대칭, 부동성(不動性)이 꼽힌다. 동서양 미술에서 정면 초상화 양식은 신성함과 권위 부여, 사회적 신분 과시, 인물의 시선이나 표정을 통한 성품, 인격, 생각, 감정을 강하고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장치로 사용됐다. 고상우의 '동물 초상화'는 동물화를 인물화의 수준으로 격상시켜 종의 평등을 이뤄냈다는 뜻이다. 야생 동물도 인간처럼 개성과 감정을 가졌으며 다종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존중 받아야 한다는 예술적 메시지가 담긴 동물 권리 선언이다.'동물 초상화'는 우리나라 초상화중 유일무이한 정면 초상화 '윤두서 자화상'(1668~1715) 못지않다. 수염이 바람에 나부끼듯 한올 한올 묘사되어 눈빛이 형형한 윤두서 처럼 호랑이 털, 곰의 털 터럭도 바람에 날릴 듯 세밀하다. 작가는 "한 점의 파일 크기만도 약 10GB에 달할 정도로 그림이 세밀하기 때문에 가로·세로 5m 크기로 출력해도 품질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동물에게도 인격권이 부여됐다는 증거는 작품 속 관객을 응시하는 동물들의 시선이다. 가로·세로 크기가 150㎝에 달하는 호랑이 눈빛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동물은 인간보다 열등한 종이라는 생각을 흔들기 위한 장치다. 인간 중심적 세계관을 무너뜨릴 만큼 동물들의 눈빛은 강렬하고도 당당해 뜨끔하게 만든다.
[서울=뉴시스]고상우 개인전 전시 전경
[서울=뉴시스]관람객 참여 AI 드로잉 프로젝트 ‘호랑이 깨우기’전시연계 프로젝트로 관람객 참여 AI 드로잉 프로젝트- ‘호랑이 깨우기’도 선보인다. 고상우 작가가 AI ‘칼로’와 협업한 방식대로, 관람객이 단어를 입력해 호랑이 이미지를 생성해볼 수 있다. 관객들의 참여로 생성된 호랑이 이미지들은 추후 고상우 작가에 의해 재구성 되어 작품으로 공개된다.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는 7월29일로 지정된 ‘세계 호랑이의 날(International Tiger Day)’을 맞아 매년 야생 호랑이 보전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홍보하는 행사도 개최한다. 사비나미술관은 고상우 작가와 함께 이날을 기념하여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는 8월21일까지.
[서울=뉴시스]검은 별(BLACK STAR), Ultrachrome HDR Print on Museum Glass, 210x150cm, 2022[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DMZ 철조망 앞에 서 있는 푸른 호랑이는 '백두산 호랑이'다. 검은 하늘을 배경으로 정면으로 응시하는 호랑이 표정이 애처롭다. 오른쪽 눈에는 분홍색 '하트' 문양이 새겨져 진한 사연이 있어 보인다. '하트'는 작가 고상우의 특징으로 '사랑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이 호랑이에도 두 눈 중 한쪽 눈만 분홍색 하트로 장식해 남과 북, 선과 악, 사랑과 증오, 평화와 폭력 등 서로 다른 가치 체계의 대립적 구도를 암시했다.하트에는 또 다른 메시지도 담겨 있다. 수십 년간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DMZ는 세계 어디서도 보기 힘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 받고 있다.101종의 멸종위기종과 5929종의 다양한 야생 생물이 서식하는 동식물의 낙원이자 생명의 보금자리다. 작가는 통일 이후에도 이 지역을 개발하지 않고 잘 보존하여 평화와 생명의 땅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분홍색 하트로 전한다. 작가 고상우는 '인간과 생물 다양성을 이루는 종들과의 아름다운 공존'이라는 세계관을 예술로 실천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에서 사진과 퍼포먼스를 전공한 작가는 사진, 퍼포먼스, 회화, 디지털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적 실험을 통해 명확한 메시지를 던진다.고상우 개인전이서울 은평구 진관동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에서 열리고 있다. 사비나미술관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보전기관인 WWF(세계자연기금)이 공동 주최한 전시다.생명의 그물망으로 연결된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는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예술로 재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고상우는 이번 개인전에서 지난 3년간의 실험적 작업인 멸종위기 동물이 주제인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Forever Free - 그러므로 나는 동물이다'를 주제로 34점의 동물 초상화 연작을 비롯해 138점의 연필 드로잉 ‘#KOHEXIST 연작’,인공지능 ‘칼로’와 함께하는 알고리즘 프로젝트 등 융복합적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서울=뉴시스]고상우, 터널(TUNNEL), Ultrachrome HDR Print on Museum Glass, 150x150cm, 2022이번 출품작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호랑이, 곰, 하마, 올빼미, 토끼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이 전통회화의 정면 초상화처럼 디지털 회화로 표현됐다는 점이다. 정면 초상화는 인물이 화면 중심에서 똑바로 관객을 응시하는 정면 자세가 특징이다. 머리 중앙을 중심축으로 한 좌우 대칭, 부동성(不動性)이 꼽힌다. 동서양 미술에서 정면 초상화 양식은 신성함과 권위 부여, 사회적 신분 과시, 인물의 시선이나 표정을 통한 성품, 인격, 생각, 감정을 강하고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장치로 사용됐다. 고상우의 '동물 초상화'는 동물화를 인물화의 수준으로 격상시켜 종의 평등을 이뤄냈다는 뜻이다. 야생 동물도 인간처럼 개성과 감정을 가졌으며 다종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존중 받아야 한다는 예술적 메시지가 담긴 동물 권리 선언이다.'동물 초상화'는 우리나라 초상화중 유일무이한 정면 초상화 '윤두서 자화상'(1668~1715) 못지않다. 수염이 바람에 나부끼듯 한올 한올 묘사되어 눈빛이 형형한 윤두서 처럼 호랑이 털, 곰의 털 터럭도 바람에 날릴 듯 세밀하다. 작가는 "한 점의 파일 크기만도 약 10GB에 달할 정도로 그림이 세밀하기 때문에 가로·세로 5m 크기로 출력해도 품질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동물에게도 인격권이 부여됐다는 증거는 작품 속 관객을 응시하는 동물들의 시선이다. 가로·세로 크기가 150㎝에 달하는 호랑이 눈빛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동물은 인간보다 열등한 종이라는 생각을 흔들기 위한 장치다. 인간 중심적 세계관을 무너뜨릴 만큼 동물들의 눈빛은 강렬하고도 당당해 뜨끔하게 만든다.
[서울=뉴시스]고상우 개인전 전시 전경
[서울=뉴시스]관람객 참여 AI 드로잉 프로젝트 ‘호랑이 깨우기’전시연계 프로젝트로 관람객 참여 AI 드로잉 프로젝트- ‘호랑이 깨우기’도 선보인다. 고상우 작가가 AI ‘칼로’와 협업한 방식대로, 관람객이 단어를 입력해 호랑이 이미지를 생성해볼 수 있다. 관객들의 참여로 생성된 호랑이 이미지들은 추후 고상우 작가에 의해 재구성 되어 작품으로 공개된다.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는 7월29일로 지정된 ‘세계 호랑이의 날(International Tiger Day)’을 맞아 매년 야생 호랑이 보전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홍보하는 행사도 개최한다. 사비나미술관은 고상우 작가와 함께 이날을 기념하여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는 8월2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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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의 예상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0%p 금리인상 우려 역시 기우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0.75%p 금리인상 지지를 시사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2013년 8월 2일 보스턴에서 로이터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미국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 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15일(이하 현지시간) 조사됐다.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p 금리인상이 단행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완화됐다.주식시장은 1.0%p 인상이라는 이른바 '울트라 스텝' 우려가 완화되면서 나흘만에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5년 예상 인플레이션 3.1→2.8%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조사에서 미 가계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급격히 완화됐다.소비자들은 5년 뒤 미국의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2.8%로 전망했다. 지난달 말 예상치 3.1%에서 보름만에 0.3%p가 낮아졌다.또 1년 뒤 예상 인플레이션 역시 0.1%p 낮은 5.2%로 나타났다.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9.1% 폭등하며 41년만의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는 노동부 발표 이틀 뒤 나온 전망이다.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인플레이션 고삐 잡기 의지가 확인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금리인상 폭 1.0%p→0.75%p설문조사 발표 뒤 채권시장의 연준 금리인상 폭 전망치는 급격히 하락했다.14일까지만 해도 최고 80%에 이르렀던 1.0%p 금리인상 전망은 이날 급격히 낮아지면서 시장의 무게중심이 0.75%p 인상으로 이동했다.연준 고위 관계자들도 시장 다독이기에 나섰다.불과 수일 전만 해도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말해 1.0%p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입장을 뒤집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의 다음 행보는 '질서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나치게 극적인 움직임'은 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연준내 대표적인 매파 가운데 한 명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도 이날 기준금리를 0.75%p 올리든, 1.0%p 올리든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 시장 충격을 줄여줄 0.75%p 인상이 검토될 것임을 시사했다.■불러드, 0.75%p 3회 인상 지지불러드 총재는 대신 앞으로 지속적인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현재 1.50~1.75%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올해말에는 3.75~4%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달 26~27일, 9월 20~21일, 11월 1~2일. 그리고 12월 13~14일 모두 4차례 남은 FOMC에서 3차례는 0.75%p를, 1차례는 0.5%p 금리를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이다.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1.0%p 금리인상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배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0.75%p 금리인상을 내다보고 있다.소비자들의 예상 인플레이션이 하락함에 따라 연준의 1.0%p 금리인상 가능성도 크게 후퇴했고, 이번 회의에서는 0.75%p 인상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들은 판단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의 예상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0%p 금리인상 우려 역시 기우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0.75%p 금리인상 지지를 시사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2013년 8월 2일 보스턴에서 로이터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미국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 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15일(이하 현지시간) 조사됐다.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p 금리인상이 단행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완화됐다.주식시장은 1.0%p 인상이라는 이른바 '울트라 스텝' 우려가 완화되면서 나흘만에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5년 예상 인플레이션 3.1→2.8%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조사에서 미 가계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급격히 완화됐다.소비자들은 5년 뒤 미국의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2.8%로 전망했다. 지난달 말 예상치 3.1%에서 보름만에 0.3%p가 낮아졌다.또 1년 뒤 예상 인플레이션 역시 0.1%p 낮은 5.2%로 나타났다.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9.1% 폭등하며 41년만의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는 노동부 발표 이틀 뒤 나온 전망이다.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인플레이션 고삐 잡기 의지가 확인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금리인상 폭 1.0%p→0.75%p설문조사 발표 뒤 채권시장의 연준 금리인상 폭 전망치는 급격히 하락했다.14일까지만 해도 최고 80%에 이르렀던 1.0%p 금리인상 전망은 이날 급격히 낮아지면서 시장의 무게중심이 0.75%p 인상으로 이동했다.연준 고위 관계자들도 시장 다독이기에 나섰다.불과 수일 전만 해도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말해 1.0%p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입장을 뒤집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의 다음 행보는 '질서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나치게 극적인 움직임'은 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연준내 대표적인 매파 가운데 한 명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도 이날 기준금리를 0.75%p 올리든, 1.0%p 올리든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 시장 충격을 줄여줄 0.75%p 인상이 검토될 것임을 시사했다.■불러드, 0.75%p 3회 인상 지지불러드 총재는 대신 앞으로 지속적인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현재 1.50~1.75%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올해말에는 3.75~4%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달 26~27일, 9월 20~21일, 11월 1~2일. 그리고 12월 13~14일 모두 4차례 남은 FOMC에서 3차례는 0.75%p를, 1차례는 0.5%p 금리를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이다.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1.0%p 금리인상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배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0.75%p 금리인상을 내다보고 있다.소비자들의 예상 인플레이션이 하락함에 따라 연준의 1.0%p 금리인상 가능성도 크게 후퇴했고, 이번 회의에서는 0.75%p 인상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들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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