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택시 '도미노 폐업'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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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아설 작성일22-07-16 03:03 조회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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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최대 업체 웅상택시9월 폐업 앞두고 해고절차부산 금륜산업 이은 충격다수 지역업체 매각 의사"환승 연계 등 대안 내놔야"부산 택시업체의 폐업에 이어 경남 양산 최대 규모의 웅상택시도 문을 닫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울산 경남의 택시가 잇따라 문을 닫자 일각에서는 ‘도미노 폐업’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는 대중교통 환승 연계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부산 사상구 택시회사에 기사가 없어 운영되지 않는 택시가 늘어서 있다. 여주연 기자14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웅상택시가 오는 9월부터 폐업에 들어간다. 웅상택시는 폐업 예고 공고와 함께 택시기사 등 직원을 상대로 해고 절차를 밟고 있다. 웅상택시는 택시 58대를 보유해 지역 5개 법인택시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양산에는 5개 법인택시가 253대, 개인택시 524대 등 총 775대의 택시를 영업 중이다.웅상택시가 폐업을 결정한 원인으로는 ▷정부의 택시업계에 대한 지원 미흡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적자 누적 ▷최저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이 꼽힌다. 웅상택시 전직 기사 등 50여 명은 회사 측을 상대로 최저임금 관련 소송을 제기해 최근 대법원에서 승소판결을 받았다. 웅상택시 관계자는 “대법원 최저임금 판결 등 노사 문제는 폐업 결정의 한 부분에 불과하고, 정부의 지원정책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다. 적자 누적으로 수년간 사비로 상당액을 인건비 등으로 충당했다”고 말했다. 또 “3년 이후에는 신규 택시는 모두 전기차만 출고된다. 전기차는 수리비가 엄청나다”며 “앞으로의 희망도 보이지 않아 더는 버틸 수 없어 고심 끝에 폐업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부산에서는 법인택시를 운영하던 금륜산업이 폐업(국제신문 지난달 23일 온라인 보도)했다. 시는 금륜산업뿐만 아니라 택시회사 96개 중 절반 정도가 누적 적자로 경영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현재 5개 업체가 매각 의사를 밝힌 상태다.택시 업계는 대법원 판결과 코로나19 유행 탓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기라는 입장이다.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 장성호 이사장은 “노사가 합의한 내용조차 법원이 막으면 경영자는 다른 뾰족한 수를 내기 어렵다. 일부는 요금을 자율화하고 일부는 준공영제로 운행해 교통약자와 서민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택시업계 휴·폐업으로 ‘시민의 발’ 택시가 줄면 시민도 불편함을 피하기 어렵다. 대중교통이 멈춘 심야 시간대에 택시를 못 잡는 ‘택시대란’이 평범한 일상이 될 수 있다. 또 시내·마을버스와 도시철도가 닿지 않는 지역 주민의 이동권에도 많은 제약이 생긴다. 웅상택시는 10만여 명이 사는 웅상 지역 유일한 업체여서 사실상 주민의 택시 이용이 어려워진다.전문가는 대중교통 환승 연계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부산YMCA 오문범 사무총장은 “택시는 코로나19를 겪으며 대표적인 사양산업이 됐다. 택시업계와 상생하기 위해 대중교통과 택시를 환승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작은 업체를 통합해 수리비 등 운영비를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고 지적했다.울산시는 오는 18일부터 올해 말까지 심야 택시 부제를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택시부제를 없애 시민 불편을 줄이고 택시업계 수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부산 사상구 택시회사에 기사가 없어 운영되지 않는 택시가 늘어서 있다. 여주연 기자14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웅상택시가 오는 9월부터 폐업에 들어간다. 웅상택시는 폐업 예고 공고와 함께 택시기사 등 직원을 상대로 해고 절차를 밟고 있다. 웅상택시는 택시 58대를 보유해 지역 5개 법인택시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양산에는 5개 법인택시가 253대, 개인택시 524대 등 총 775대의 택시를 영업 중이다.웅상택시가 폐업을 결정한 원인으로는 ▷정부의 택시업계에 대한 지원 미흡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적자 누적 ▷최저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이 꼽힌다. 웅상택시 전직 기사 등 50여 명은 회사 측을 상대로 최저임금 관련 소송을 제기해 최근 대법원에서 승소판결을 받았다. 웅상택시 관계자는 “대법원 최저임금 판결 등 노사 문제는 폐업 결정의 한 부분에 불과하고, 정부의 지원정책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다. 적자 누적으로 수년간 사비로 상당액을 인건비 등으로 충당했다”고 말했다. 또 “3년 이후에는 신규 택시는 모두 전기차만 출고된다. 전기차는 수리비가 엄청나다”며 “앞으로의 희망도 보이지 않아 더는 버틸 수 없어 고심 끝에 폐업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부산에서는 법인택시를 운영하던 금륜산업이 폐업(국제신문 지난달 23일 온라인 보도)했다. 시는 금륜산업뿐만 아니라 택시회사 96개 중 절반 정도가 누적 적자로 경영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현재 5개 업체가 매각 의사를 밝힌 상태다.택시 업계는 대법원 판결과 코로나19 유행 탓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기라는 입장이다.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 장성호 이사장은 “노사가 합의한 내용조차 법원이 막으면 경영자는 다른 뾰족한 수를 내기 어렵다. 일부는 요금을 자율화하고 일부는 준공영제로 운행해 교통약자와 서민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택시업계 휴·폐업으로 ‘시민의 발’ 택시가 줄면 시민도 불편함을 피하기 어렵다. 대중교통이 멈춘 심야 시간대에 택시를 못 잡는 ‘택시대란’이 평범한 일상이 될 수 있다. 또 시내·마을버스와 도시철도가 닿지 않는 지역 주민의 이동권에도 많은 제약이 생긴다. 웅상택시는 10만여 명이 사는 웅상 지역 유일한 업체여서 사실상 주민의 택시 이용이 어려워진다.전문가는 대중교통 환승 연계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부산YMCA 오문범 사무총장은 “택시는 코로나19를 겪으며 대표적인 사양산업이 됐다. 택시업계와 상생하기 위해 대중교통과 택시를 환승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작은 업체를 통합해 수리비 등 운영비를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고 지적했다.울산시는 오는 18일부터 올해 말까지 심야 택시 부제를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택시부제를 없애 시민 불편을 줄이고 택시업계 수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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