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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탈북 어민 북송은 반인륜적 범죄, 진상규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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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우서 작성일22-07-14 05:29 조회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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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3일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을 “반인륜적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2019년 11월 7일 오후 3시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 어민 2명이 북송을 거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며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은 ‘귀순 의사가 전혀 없었다’던 문재인 정부의 설명과는 너무나 다르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당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으려고 저항하던 탈북 어민의 사진 여러 장을 전날 공개했다. 강 대변인은 “만약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북송했다면 이는 국제법과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행위”라며 “진상 규명이 필요한 이유다.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공식 입장을 낸 이유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참혹한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은 분이 많을 것이다. 그에 대한 포괄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전 정부 인사들의 처벌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한 참모는 “우리 사법당국의 재판 절차 등을 어기고 바로 북송한 전 정부 관련자들에게는 직권남용 또는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해당 이슈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 대신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이날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서 열린 ‘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하이브리드전으로 변모하는 전쟁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전력과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며 “군 전문 분야 복무와 전역 후 취업·창업을 연계하는 ‘사이버 탈피오트’와 국가 비상 상황에서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사이버 예비군’도 창설해 사이버전 수행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탈피오트’는 이스라엘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프로그램이다. 사이버 인재 부족 해결책으로는 “대학·대학원의 사이버 전공 과정을 확대하고 최정예 개발 인력과 화이트 해커 육성 체계를 통해 10만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했다. 공개된 탈북 어민 북송 사진에 여야는 날 선 공격을 주고받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헌법과 법률에 의하면 귀순한 탈북 어민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이들의 범죄행위를 제대로 조사하지도 않고 북한 말만 믿은 채 강제 북송한 것은 중대한 인권 유린이자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살인범이든, 흉악범이든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다”며 “행정적인 조사를 잠깐 한 뒤 북으로 추방하는 건 명백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대응하기 시작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범죄인 인도 차원에서 탈북 어민들을 북한으로 인도한 것인데 그걸 반인도적 범죄행위로 규정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그렇다면 (탈북 어민이 동료) 16명을 살해한 것은 인도적인가”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서해공무원사망사건TF(단장 김병주 의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북 어민의 나포·북송 과정을 공개하며 “탈북 어민이 스스로 월남한 것으로 오해하는 측면이 있는데 우리 군이 생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건영 의원은 “엽기적인 살인자들을 국민 세금으로 보호할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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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 '초록 호박'(1993). 김웅기 회장 소장. 문수경 기자 현대미술 거장 쿠사마 야요이(93)의 대규모 기획전 '쿠사마 야요이-영원한 여정'이 열린다. 글로벌세아 그룹이 서울 대치동 사옥 1층에 개관한 'S2A 갤러리'의 첫 전시다.이번 전시는 1976년부터 2021년까지 회화, 판화, 설치 등 40여 점을 공개한다. 쿠사마 야요이의 시그니처인 '호박' 연작과 꽃, 과일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출품작 모두 국내 컬렉터가 소장하고 있다.이중 '초록 호박'(1993)과 '6월의 정원'(1988) 2점은 미술품 컬렉터로 유명한 글로벌세아 그룹 김웅기 회장 소장품이다. 그가 미술품 컬렉션을 시작할 때 처음 구입한 작품들이다.



국내 경매 최고가인 54억5000만원에 낙찰된 '호박'(1981·50호). 개인 소장품. 문수경 기자 지난해 12월 서울옥션에서 국내 경매 최고가인 54억 5천만 원에 낙찰된 '호박'(1981·50호)과 보험가액만 200억 원에 달하는 '호박'(1995·100호)을 실물로 볼 수 있다.조각 '반짝이는 호박'(2021)도 눈여겨볼 만하다. 높이 127㎝, 무게 150㎏에 달하는 이 작품은 섬유강화 플라스틱(FRP)으로 호박 형상을 만든 후 거울 타일을 모자이크처럼 붙였다.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에 대한 애착은 유년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종묘상을 하던 부모가 집을 비우면 그는 주로 비닐하우스와 밭에서 꽃과 호박을 관찰하며 시간을 보냈다.어린 시절 화목하지 않은 가정환경 탓에 10살 무렵부터 환각과 환청을 경험하고 1977년에는 스스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그런 와중에도 병원 인근에 작업실을 얻어 치료와 창작활동을 병행할 만큼 미술 작업에 대한 열망이 컸다.쿠사마 야요이는 1952년 일본 도쿄에서 두 차례 개인전을 시작으로 70년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일본관 작가로 선정됐고, 2011~2012년 스페인, 프랑스, 영국, 미국을 순회하며 회고전을 열었다. 2017년에는 일본 도쿄에 '쿠사마 야요이 뮤지엄'이 설립됐다. 올해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미국 워싱턴 DC, 일본 마츠모토, 홍콩 엠플러스 미술관 등에서 전시를 연다.한편 김환기의 푸른색 두폭 전면점화 '우주'(Universe 5-IV-71 #200)는 올해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2019년 11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價)인 132억 원(8천만 홍콩달러)에 낙찰된 '우주' 소장자가 김웅기 회장이라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조각 '반짝이는 호박'(2021). 개인 소장품. S2A갤러리 제공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이메일 : jebo@cbs.co.kr카카오톡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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