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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누리호, 내일 발사 취소… 이번엔 센서에 이상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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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효연 작성일22-06-15 18:22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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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 중인 누리호. 하지만 이날 오후 센서 문제로 다시 눕혀져 조립동으로 돌아갔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첫 국산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의 2차 발사가 다시 연기됐다. 앞서 기상 문제로 15일 발사를 16일로 미뤘다가 다시 발사체의 산화제 센서 이상으로 또 연기된 것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 연구원은 15일 오후 5시15분 언론 브리핑에서 “누리호에 대한 발사 전 점검을 실시하던 중 센서 이상이 발견됨에 따라 내일 발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항우연에 따르면 15일 발사체종합조립동을 떠나 발사대로 이송된 누리호는 발사대에 세워진 후 전력을 연결하고 각 단별로 센서 점검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1단부 산화제탱크의 레벨 센서 신호 점검 과정 중 이상이 감지됐다.레벨 센서는 산화제탱크 내의 산화제 충전 수위를 측정하는 센서이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센서는 계측 중 수치가 변화해야 하는데 고정값을 보였다”며 “센서 측정값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했다.항우연에 따르면 센서는 국내 제품이다. 항우연은 오후 2시 5분에 센서 이상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해 누리호를 발사대에서 내렸다. 이어 5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16일 발사 취소를 결정했다.항우연은 이번에 발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날 오전 발사대에 기립한 누리호를 오후 다시 눕히고 조립동으로 이송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누리호는 조립동으로 돌아가 이상이 발견된 센서를 수리할 계획이어서 내일 발사는 할 수 없다고 항우연은 밝혔다. 누리호를 발사하려면 하루 전 발사대로 옮겨야 한다.앞서 항우연은 지난 14일 나로우주센터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향후 더 세질 가능성이 있어 발사를 연기했다. 누리호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발사대에서 검사 작업을 하는 기술진의 안전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이에 따라 누리호의 발사대 이송과 발사는 당초 계획보다 하루씩 연기됐다. 15일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송하고 다음날인 16일 발사하기로 했다. 이번에 1단 센서 문제로 다시 발사가 연기되면서 추후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이송되고 있다. 하지만 누리호는 이날 발사대에서 내려와 온 길을 되돌아갔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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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진 [BTS 인스타그램]팀의 맏형 진 역시 "그룹 활동을 하다 보니 너희(멤버들)가 말한 것처럼 기계가 돼 버린 느낌"이라며 "내 취미도 있고 하고 싶은 일도 있다"고 거들었다.글로벌 톱 아티스트인 이들조차도 숙소 단체생활, 칼군무 등으로 대표되는 일사불란한 군대식 아이돌 시스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열악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실제로 방탄소년단은 최근 신곡 '옛 투 컴'(Yet To Come)의 음악 프로그램 사전 녹화를 새벽 1시 넘어서 진행했다. 헤어와 메이크업 등을 위한 시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날밤을 '꼬박' 새웠다는 이야기다.진은 사전녹화 이후인 지난 12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하루 밤새웠다고 몸살? 이게 나이를 먹는 건가"라며 팬을 만난 기쁨과 동시에 피로감을 드러낸 바 있다.흔히 차원이 다를 것으로 생각하는 방탄소년단의 현실이 이 정도라면 다른 K팝 아이돌이 겪는 고충은 훨씬 엄혹할 수밖에 없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지민 [BTS 인스타그램]가요 기획사가 주도적으로 신인 자원을 발굴해 혹독한 연습이 수반되는 연습생 시절을 거쳐 데뷔에 이르기까지, K팝 '꿈나무'들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K팝 시장 특유의 숙소 생활로 사생활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분 단위까지 쪼개진 숨 막히는 일정 탓에 제대로 먹거나 자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신인 시절을 거쳐 큰 성공을 거둔다 해도 어지간한 큰 기획사가 아니라면 유명 가수 한두 팀의 매출이 곧 회사 전체 수익과 직결되다 보니 원하는 때 쉬는 건 상상도 하기 어렵다.연 매출(이하 연결 기준) 1조원에 자산 규모 4조원을 넘는 국내 1위 가요 기획사 하이브조차 방탄소년단의 비중이 절대적이기에 이들이 '쉼표' 하나를 찍기까지 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BTS 인스타그램]특히 하이브를 비롯해 SM·YG·JYP 등 기존 대형 기획사는 물론, 마마무 소속사로 잘 알려진 RBW까지 증시에 상장하면서 아티스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가수의 성과가 곧 주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15일 방탄소년단의 그룹 음악 활동 잠정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소속사 하이브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25%가량 곤두박질쳤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무리한 활동 등으로 다치거나 공황장애를 앓는 등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이돌도 적지 않다.걸그룹 트와이스 미나는 2019년 심리적 긴장과 불안감 등을 호소하며 한동안 콘서트 일정에서 빠졌고, 이듬해인 2020년에는 정연 역시 불안 증세로 휴식기를 가졌다.위클리 신지윤은 2020년 데뷔 이래 불안 증세로 휴식과 활동 재개를 반복하다 이달 결국 의료진과 논의 끝에 그룹을 탈퇴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하고 개별 활동에 나선다. 방탄소년단(BTS)은 자체 유튜브 채널 '방탄TV(BANGTANTV)'를 통해 팀 활동을 잠정 중단으로 'BTS의 1막'을 마무리하고 멤버별 솔로 활동을 통한 'BTS 2막'을 열어가겠다고 언급하며 팀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하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15일 서울 명동의 한 굿즈 매장에 진열된 방탄소년단 사진. [연합]레드벨벳 웬디는 2019년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무대 아래로 떨어져 골절 등 큰 부상을 당했고, 펜타곤 여원은 올해 2월 개인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특히 2014년 교통사고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2명이 유명을 달리한 사건은 8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팬 사이에 안타까운 비극으로 남아 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은 본인이 음악을 만들고, 거기에 생각과 감정을 넣는 '아티스트'로 성공을 거뒀다"며 "그런데 K팝 시스템은 여전히 연습생, 데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7∼8년 활동 같은 과거 행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신적·신체적 고갈을 방지하고자 지금의 상태를 모두 비워내고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채우는 방식으로 K팝 시스템이 발전해야 한다"며 "방탄소년단은 20여 년 유지된 K팝 아이돌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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