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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보폭 더 키우는 美… 한은도 다음 스텝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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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원예 작성일22-07-14 21:29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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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소비자물가지수 9.1%↑연준 ‘울트라스텝’ 가능성 커져0.25%p씩 인상 예고했던 한은, 물가 추이 따라 긴축속도 조정당분간 연속인상 기조 이어갈듯물가 공포에 휩싸인 미국이 금리를 한번에 1%p 올리는 울트라스텝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달 사상 첫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p인상)' 이후 추가 금리인상 속도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며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단행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월 6.0%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문제는 미국 물가 급등에 따른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국의 추가 금리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이다.실제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에서 시장상황의 변화를 예의주시했다.이 총재는 "경기상황도 불확실성이 높아 향후 경기와 물가 상황을 보고 금리정책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현재 미국 물가는 9%대로 올라섰다. 6월 미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하며 당초 시장 전망치인 8.8%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다. 전달 8.6%를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고점을 경신한 것이다.한은 역시 저성장 우려보다는 물가안정에 우선을 두는 통화정책 방향을 강조하고 있다.13일 금통위에서도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현재 입장은 6%가 넘는 물가상승률이 계속되면 경기보다도 우선적으로 물가를 잡는 것이 경기에도 좋고 우리 전체 거시경제 운영에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미국 물가상승률이 발표가 되면 또 한 번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는데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훨씬 높은 수준이고 또 경기도 지금 상황에서는 미국 경기가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잘 버티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일단 한은은 금통위 당시 상황에서는 추후 0.25%p씩 금리인상을 전망한 상태다. 하지만 시장 변동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물가상황이 긴축 속도에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6월 CPI 발표 이후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7월 1.0%p 인상안을 테이블에 올려두는 모습"이라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0.75%p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나,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연준의 긴축 강도가 더 세질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은이 기존 전망대로 긴축 속도를 유지할지는 물가 추이에 달려있다는 평가다.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긴축 속도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단기금리가 현재 3%대 기준금리 가능성을 선반영 했다"며 "3·4분기에는 인플레 상황을 고려해 금통위의 연속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수 있으나, 연말로 갈수록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을 고려할 때 국내 금리 인상 속도는 조절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국내 긴축 우려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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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선별검사소(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9196명을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7.14 utzza@yna.co.kr(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김영신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새로운 세부계통(하위) 변이로서 면역 회피력이 기존보다 더욱 강력하다고 알려진 일명 '켄타우로스'(BA.2.75)가 14일 국내에서도 처음 확인되면서 재유행 확산세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인천에 거주 중인 60대 확진자로부터 BA.2.75가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지난 8일부터 경미한 증상이 발생해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정밀 검사를 통해 이날 BA.2.75가 확인됐다.방대본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 여행력은 없다. 이는 이미 지역 사회에 전파돼 있는 BA.2.75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당국은 감염 경로에 대해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다.현재까지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동거인 1명, 지역사회 접촉자 3명 등 총 4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방역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BA.2.75는 BA.2(스텔스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하위 변이로, 인도에서 5월 26일 처음 발견된 이후 미국, 호주, 독일, 영국,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 등 10여개국에서 발견되며 가파르게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인도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종류 중 BA.2.75 점유율은 6월 20일 7.9%에서 일주일만인 같은 달 27일 51.35%로 상승하며 우세종이 됐다.이날까지 BA.2.75 발생 누적 건수는 인도 90건, 영국 11건, 미국 5건 등 총 119건 확인됐다.BA.2.75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와 BA.4보다 면역 회피 특성과 감염 전파 속도가 더욱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이전 하위 변이들보다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아 바이러스가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하는 것이 면역 회피 특성이 높은 이유로 꼽힌다.스파이크 유전자 변이수는 BA.2의 경우 28개인데, BA.2.75는 이보다 8개 더 많은 36개라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코로나19 변이 (CG)[연합뉴스TV 제공]그리스 신화의 반인반수(半人半獸) '켄타우로스'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도 확산 속도가 빠르고 면역 회피 성질이 강하다는 점 때문이다.현재 국내에서 BA.5가 우세종으로 돼가면서 재유행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전파력과 면역 회피 성질이 더 센 변이인 BA.2.75까지 동시에 발생한 것은 악재라는 지적이 나온다.이날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유행 상황이 악화하면 8월 중 30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수리과학연구소 최선화 연구원은 감염재생산지수(Rt)가 13일보다 30% 증가하면 하루 확진자 수가 2주 후인 27일 8만1천267명으로 늘어나고, 4주 후인 다음 달 10일에는 28만8천546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최 연구원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0% 증가할 경우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2주 후 5만7천940명, 4주 후 15만1천14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전 세계적으로도 이달 들어 BA.5, BA.2.75 등 하위 변이의 확산과 각국 방역 규제 완화, 면역 감소 등이 맞물리며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BA.2.75 유행 근원지인 인도의 경우 이달 4일∼10일 신규 확진자가 9만3천281명으로 2주 전(120만222명)보다 28.9% 증가했다. WHO는 BA.2.75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관찰 중이다.현재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는 BA.5나 새로 발견된 BA.2.75의 중증도는 심각하지 않지만, 특성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게 방역당국과 의료계의 판단이다.외신에 따르면 BA.2.75 감염자들은 대체로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과 추가 접종,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예방 대책이 최선의 대응이라고 조언한다.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 50대와 성인 기저질환자까지 확대[공동취재]전날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재유행 대응 방안도 감염 발생 통제보다는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를 위해 백신과 치료제를 유행 상황에 맞춰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BA.5가 조만간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기존 전망이 컸는데, 만약 BA.2.75가 국내에서 더욱 빠르게 전파된다면 우세종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BA.5와 BA.2.75 모두 전파력이 높은데 실제로 두 변이가 동시에 유행한 나라가 많지 않아 어느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가에 대한 결과가 없어 지켜봐야 한다"며 "어느 쪽이든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가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엄 교수는 "오늘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BA.2.75 감염자가 해외 여행력이 없다는 점은 이미 이 변이가 국내에 유입돼 있었다는 것"이라며 "결국 관건은 중증, 치명률이기 때문에 대규모 분석 결과를 빨리 확보해 대책에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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