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상반기 공채 건너뛴다…디지털 인재만 수시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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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남재 작성일21-05-16 09:24 조회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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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좁아지는 은행 취업문…비대면·온라인 전환으로 일자리↓디지털 경쟁력 강화 위해 IT 전문인력 위주로 수시채용서울시내의 한 은행 창구 모습.© News1 안은나 기자(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시중은행들이 상반기 수백명씩 뽑던 공개채용을 건너뛰면서 은행 취업 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은행들은 대신 인력이 부족한 디지털 전문직을 수시로 뽑는 형태로 채용방식을 전환하고 있다.금융의 디지털 전환으로 은행 점포가 감소하고 비대면·온라인 근무가 확산하면서 이런 추세는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은 올해 상반기 신입 행원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다. 하반기로 일정을 미뤘거나 올해 채용계획이 미정인 곳들도 있다.주요 은행 중에선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과 특수은행인 NH농협은행만 일반직군을 포함한 상반기 공채를 진행했을 뿐이다.시중은행들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채 진행이 어려워지고, 은행 업무의 비대면·온라인 전환이 가속하면서 채용을 줄여나가고 있다.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2018~2019년 상반기 각각 200~300명 규모의 신입 행원을 채용했으나, 지난해부터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미 공채를 하반기 1회로 줄였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채용 규모를 보면, 2019년 2300명대에서 지난해 1600명대로 30%가량 줄었다.은행들은 디지털전환에 맞춰 몸집을 계속 줄여나가고 있어, 채용 규모는 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만 시중은행 영업점포 238곳이 문을 닫았다. 문 닫는 점포가 늘면서 일자리도 줄었다. 시중은행의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6만7561명으로, 2019년 말(6만9131명) 대비 1570명 감소했다.반면 디지털 전문인력은 수시채용 형식으로 지속해 충원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 시대의 패권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고도화 등 기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금융시장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는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핀테크 업체와도 경쟁하려면 기술인력을 더 늘려야 한다.국민은행은 클라우드 서버 개발, 글로벌 플랫폼 기획, 리브 모바일 플랫폼 설계 등 전문직무직원을 수시로 뽑고 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ICT(정보통신기술) 인재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며, 하나은행도 지난 3월 빅데이터 담당자, 디지털 기획 담당자 등 일부 직군만 수시채용 문을 열었다. 우리은행은 빅데이터 전문가와 앱 개발자 등의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일반직군의 경우 현장 영업점 인력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점포가 갈수록 줄고 있어 채용도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디지털 전문인력은 공급이 부족하고,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 수시채용 형태로 계속 충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jhkuk@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코로나19 뉴스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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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컨센서스, 생보 30%· 손보사 16% 상회변액보증손익 개선…코로나 반사익 손해율도 개선© News1 이지원 디자이너(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보험사들이 지난 1분기(1-3월) 역대급 실적 잔치를 벌였다. 실적을 발표한 상당수 회사가 증권가의 컨센서스(실적 추정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생명보험업계에서는 시장금리와 주가 상승으로 변액보증손익이 개선됐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특별배당금과 같은 일회성 요인 영향도 받았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보험금 청구 감소로 손해율이 개선된 데다 신계약 경쟁 완화로 사업비율도 내려가면서 호실적의 기반이 됐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등 국내 주요 생보사의 합산 순이익은 1조388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06.9% 증가했다. 컨센서스에 비해서는 31.2% 높은 수치다.5개 손보사(삼성·현대·DB·메리츠·한화)의 합산 순이익 역시 8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83.8% 늘었다. 컨센서스(7011억원)를 16.2% 상회한다.생보사 중 업계 1위 삼성생명과 2위 한화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300%가 넘는 순이익 개선폭을 보였다. 두 회사는 금리 및 주가 상승에 따라 각각 360억원, 330억원 규모로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이 발생했다.변액보증준비금은 변액보험 원금과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한 재원으로, 국고채 금리와 주가에 따라 적립 규모가 결정된다. 주가와 금리가 하락할 때 적립해놓은 변액보증준비금은 상승기에 다시 환입한다. 지난해 1분기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각각 3550억원, 2548억원을 적립하며 실적이 악화했다.일회성 요인도 컸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과 관련해서 6470억원(세후)의 이익을 반영했다. 동양생명의 경우도 수익증권·채권 처분이익이 350억원이었다.생보사들은 업황 침체로 우려가 컸던 본업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수익성 높은 상품에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신계약마진을 각각 56.7%, 51.5%까지 끌어올렸다.손보업계 역시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나란히 개선되면서 호실적을 냈다. 삼성화재의 순이익(4314억원)은 삼성화재 특별배당금을 제외해도 역대 최고 수준이고, 현대해상(1265억원)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하며 보험금 청구 건수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삼성화재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79.8%를 기록했고, DB손해보험(80.3%), 현대해상(80.6%) 등도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보험업계에선 흑자를 기대할 수 있는 적정 손해율을 78~80%로 보고 있다.신계약 경쟁이 완화하면서 사업비율도 개선됐다. 삼성(20.1%), DB(21.1%), 현대(19.9%) 등의 사업비율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합산비율(손해율+합산비율) 역시 각각 102.1%, 102.9%, 103.6%를 나타내 전년에 비해 개선됐다.올해 전망도 밝은 편이다. 생보업계는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수익 증가와 함께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이 감소해 실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손보업계도 장기인보험 경쟁이 완화하고, 판매 수수료가 개편되면서 사업비율 안정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활동인구가 늘어나면 손해율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업계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일단 실적 면에서 최악의 시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며 "제판분리 추세와, 빅테크의 보험업 침투 등 보험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 회사마다 차별화된 전략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songss@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코로나19 뉴스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순익 컨센서스, 생보 30%· 손보사 16% 상회변액보증손익 개선…코로나 반사익 손해율도 개선© News1 이지원 디자이너(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보험사들이 지난 1분기(1-3월) 역대급 실적 잔치를 벌였다. 실적을 발표한 상당수 회사가 증권가의 컨센서스(실적 추정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생명보험업계에서는 시장금리와 주가 상승으로 변액보증손익이 개선됐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특별배당금과 같은 일회성 요인 영향도 받았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보험금 청구 감소로 손해율이 개선된 데다 신계약 경쟁 완화로 사업비율도 내려가면서 호실적의 기반이 됐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등 국내 주요 생보사의 합산 순이익은 1조388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06.9% 증가했다. 컨센서스에 비해서는 31.2% 높은 수치다.5개 손보사(삼성·현대·DB·메리츠·한화)의 합산 순이익 역시 8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83.8% 늘었다. 컨센서스(7011억원)를 16.2% 상회한다.생보사 중 업계 1위 삼성생명과 2위 한화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300%가 넘는 순이익 개선폭을 보였다. 두 회사는 금리 및 주가 상승에 따라 각각 360억원, 330억원 규모로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이 발생했다.변액보증준비금은 변액보험 원금과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한 재원으로, 국고채 금리와 주가에 따라 적립 규모가 결정된다. 주가와 금리가 하락할 때 적립해놓은 변액보증준비금은 상승기에 다시 환입한다. 지난해 1분기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각각 3550억원, 2548억원을 적립하며 실적이 악화했다.일회성 요인도 컸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과 관련해서 6470억원(세후)의 이익을 반영했다. 동양생명의 경우도 수익증권·채권 처분이익이 350억원이었다.생보사들은 업황 침체로 우려가 컸던 본업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수익성 높은 상품에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신계약마진을 각각 56.7%, 51.5%까지 끌어올렸다.손보업계 역시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나란히 개선되면서 호실적을 냈다. 삼성화재의 순이익(4314억원)은 삼성화재 특별배당금을 제외해도 역대 최고 수준이고, 현대해상(1265억원)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하며 보험금 청구 건수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삼성화재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79.8%를 기록했고, DB손해보험(80.3%), 현대해상(80.6%) 등도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보험업계에선 흑자를 기대할 수 있는 적정 손해율을 78~80%로 보고 있다.신계약 경쟁이 완화하면서 사업비율도 개선됐다. 삼성(20.1%), DB(21.1%), 현대(19.9%) 등의 사업비율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합산비율(손해율+합산비율) 역시 각각 102.1%, 102.9%, 103.6%를 나타내 전년에 비해 개선됐다.올해 전망도 밝은 편이다. 생보업계는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수익 증가와 함께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이 감소해 실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손보업계도 장기인보험 경쟁이 완화하고, 판매 수수료가 개편되면서 사업비율 안정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활동인구가 늘어나면 손해율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업계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일단 실적 면에서 최악의 시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며 "제판분리 추세와, 빅테크의 보험업 침투 등 보험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 회사마다 차별화된 전략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songss@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코로나19 뉴스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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